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선유도 무녀도 트레킹 코스
고군산도 트레킹코스는 16개의 유인도와 4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섬과 섬을 잇는 해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번에는 고군산군도의 트레킹 코스인 선유도 코스와 무녀도 코스를 소개해 볼께요.
1. 군산 고군산군도는 어떤 곳?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해상관광공원으로 해수욕장과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서해안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고군산군도는 예부터 선유 8 경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섬들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신시도 등 총 63개의 섬 중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되어 있으며 예전의 군산이라는 의미로 고군산군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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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군산군도 트레킹 코스
고군산군도를 트레킹(도보 여행)할 수 있는 코스는 구불길 8길(A코스, B코스), 구불길 7길(신시도 코스)이 있어요.
A코스는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을 중간점으로 해서 망주봉과 선유 3구 남악산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해수욕장과 고군산군도 일원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대략 10km 정도가 되며, B코스는 무녀도의 무녀봉과 무녀염전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대략 13km 코스, 신시도 코스(구불길 7길)로 구성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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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유도, 무녀도 트레킹 코스
💡 선유도 코스
A코스(선유도 코스)에 맞게 정해진 코스가 아닌 제 나름대로 시간에 맞춰 코스를 정해 다녀봤어요.
무녀도 조망주차장에서 시작해 선유도 해수욕장을 지나 대봉전망대를 넘어오는 코스로 선유도항과 해수욕장의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길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반면 대봉전망대를 거쳐 남악산으로 넘어가는 구간은 약간 가파른 등산 코스에서는 땀 좀 나네요.
- 코스 : 무녀도 주차장 > 선유도항 > 선유도해수욕장 > 망주봉 > 대봉전망대 > 남악산 > 몽돌해변 > 복귀
- 총 거리 : 왕복 약 9km
- 소요시간 : 약 3시간
- 난이도 : 쉬운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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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트레킹 시작"
트레킹을 하면서 어떤 풍경들을 만나게 될까요?
선유도항으로 향하는 중 선유대교 아래로는 크고 작은 어선들이 지나는 전형적인 항구마을의 풍경을 보실 수 있어요. 바람 없는 항구에는 잔잔한 파도 물결만 일렁이고 이따금 지나는 배들에 하얀 물거품이 일어나는 고용한 풍경이네요.
선유도 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선유도 스카이라인과 바위산인 망주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멀리 서봐도 바위산의 웅장함이 돋보이네요.
망주봉은 높이 104m로 선유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안전문제로 입산금지입니다.
들어찬 밀물에 투영된 망주봉이 참 멋스럽죠? 하나의 큰 바위산 봉우리가 이어지며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운 모래의 선유도 해수욕장을 지나 망주봉 아래 서니 마침 들어찬 밀물에 큰 바위산이 그대로 투영이 되네요. 마치 하나의 바위덩이처럼 보이는 게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망주봉 건너편의 조용한 해안 마을을 지나다 보니 갈대와 부들이 활짝 피어 바람에 일렁이고 있네요.
선유 2구 마을을 지나 대봉전망대에 오릅니다. 전망대 오르는 길을 찾기가 좀 어려웠네요. 물어물어 찾기는 했는데.. 이정표라도 잘 되어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쉬웠어요.
대봉에 오르는 길은 좁은 등산로로 야자매트가 깔리긴 했지만 다소 미끄러운 구간도 있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자연림으로 되어 있어 약간 으스스한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마침 오후시간이라서 인지 오가는 이도 없고~~
드디어 대봉전망대에 도착, 대봉에 오르는 등산로는 섬 중앙에 솟아있어서 인지 약간 가파른 느낌이에요.
전망대에 도착하니 역시~ 저 멀리 서해바다와 수많은 섬들로 장관을 이룹니다. 시원한 바다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니 흘린 땀도 금새 마르고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에서도 가을을 물씬 느껴지네요.
역쉬 높은 곳에 올라야 멀리 볼 수 있어요. ㅎㅎ
대봉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 남악산으로 향해 걷습니다. 산행도중 예쁜 곳을 보았네요. 무슨 꽃일까요?
등산 구간의 길은 바위산이라서 인지 작은 바위와 돌이 많은 편이고 등산로는 전혀 정비되지 않은 마치 사람들이 다니며 생겨난 그런 길 같은 느낌이에요.
서서히 서쪽 하늘은 노란빛으로 물들어가고 바다 위에는 노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 있어요.
남악산을 내려와 몽돌해변에 도착하니 조용한 이곳은 파도만이 작은 몽돌에 부딪혀 하얀 물거품만 일으킵니다. 몽돌해변을 반환점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시작점으로 복귀합니다.
앞서 지나온 선유도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서쪽 하늘은 마치 불타는 듯 붉은빛으로 물들어 있더군요. 바다마저 붉은색을 띠는 아름다운 노을에 잠시 숨을 고르다 붉은빛이 서서히 가시면서 이제 시작점으로 되돌아갑니다.
💡무녀도 코스
선유도 코스를 가기 전에 B코스인 무녀도 코스를 먼저 다녀오긴 했어요. 무녀도 조망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A, B 코스를 모드 다녀오기에 좋더라고요.
무녀도 조망주차장을 출발해 무녀도초등학교를 지나 제방도로를 따라 무녀도 똥섬을 돌아오는 코스로 딱히 어려운 구간은 없었어요. 무녀염전터나 무녀봉 부근은 한창 공사 중이라 돌아보지 않고 도로를 따라 복귀했어요.
- 주요 코스 : 무녀도 조망주차장 > 무녀 1구 > 무녀도초등학교 > 갯벌체험장, 제방도로 > 무녀도똥섬 > 복귀
- 거리 : 왕복 3.8km
- 소요시간 : 1시간
- 난이도 : 걷기 무척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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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무녀도 트레킹 시작"
무녀도 조망주차장 아래로 무녀도초등학교가 있는 무녀도리로 넘어갑니다. 섬의 형태가 마치 장구와 술잔을 놓고 춤을 추는 무당의 모습처럼 보여서 무녀도라고 불리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무녀도리에 들어서니 갯벌체험장이 펼쳐지더라고요. 철이 아니어서인지 너른 갯벌만이 자리를 하고 있네요.
너무도 조용한 섬마을 초등학교인 무녀도초등학교를 지나며 혹시 폐교라도 된 것일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병설유치원 표시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은 운영 중인 학교인 듯합니다. 예전엔 학교 종소리와 함께 많은 아이들이 이 학교 구석구석을 뛰어다녔겠죠? 요즘 시골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어요. ㅠㅠ
마을 어귀를 돌아 갯벌체험장의 제방도로를 걷다 보니 제방 안쪽엔 무수한 갈대가 바람에 흩날리고 갯벌에는 밀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지 배 한 척이 넘어질 듯 정박해 있네요.
길 따라오다 보니 똥섬으로 데크길이 이어지는데.. 파도에 휩쓸려서일까 중간중간 파손되어 막아놓은 구간이 있더라고요. 모르고 가다가 돌아와야 했는데.. 위쪽의 펜션 마당을 통해 안전하게 똥섬을 보실 수 있어요.
왜 똥섬인지는 모르겠지만 뾰족 뾰족 솟아오른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아주 오래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바위섬에 파도에 쓸리고 깎이며 저런 모양을 이루었겠죠?
똥섬과 잔잔하게 파도치는 서해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잠시 다리 쉼을 하고 온 길을 되돌아 복귀합니다.
"고군산군도, 선유도 무녀도 트레킹 코스"
고군산군도의 선유도, 무녀도 탐방 코스, 어떠셨나요? 섬과 섬을 좀 더 자세히 보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와야 할 것 같아요. 푸른 하늘, 서해 바다와 아름다운 섬 풍경을 보며 걸어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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